제트스키, 땅콩보트, UFO, 플라잉피쉬, 웨이크보드... 이런 짜릿한 수상레저기구들은 이름만으로도 심장을 뛰게 합니다. 매년 여름,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수상레저(일명 빠지)를 즐기러 떠납니다.
하지만 교통사고가 해마다 조금씩 줄어드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제트스키를 비롯한 수상레저 사고 관련 문의는 매년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실제로 다루었던 제트스키 사고 사례를 바탕으로 보상 처리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수상레저 (빠지) 보상 전문 _ 전태진 손해사정사
- 8,900건의 다양한 재해 손해사정 상담 경험 / 누적 손해사정액 110억원 초과
- 더플러스 손해사정 대표 겸 법률사무소 화이트 보험팀장
- 네이버 eXpert 공인 손해사정사 / 크몽 손해사정 분야 누적 상담 1위
- 한국손해사정사협회 정회원
네이버 엑스퍼트 / 크몽 등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 플랫폼 내 실제 이용자 후기 다수 보유
1. 제트스키 사고 발생 시 초기대응 노하우
의뢰인은 제트스키를 즐기던 중 예기치 못한 큰 파도를 만나 공중으로 솟구쳤다가 균형을 잃고 물에 추락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허리를 강하게 부딪혀 극심한 통증을 겪었습니다.
강원도 강릉에서 제트스키를 타다 사고를 당한 이 의뢰인은 초기 대응을 매우 적절히 수행한 사례였습니다.
수상레저 사고는 교통사고와 달리 블랙박스와 같은 객관적인 증거 장치가 없어 사고 경위를 명확히 입증할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결정적으로 중요합니다.
다행히 의뢰인은 침착하게 다음과 같이 대처했습니다:
- 신속하게 현장 직원에게 제트스키 탑승 중 사고 발생 사실을 상세히 보고
- 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되며 구급대원에게 사고 경위를 정확하게 설명
- 함께 제트스키를 탔던 다른 이용객들의 연락처를 최대한 많이 수집
- 수상레저 업체 측에 배상책임보험 가입 여부를 철저히 확인
이러한 체계적인 초기 대응 덕분에 이후 보상 과정에서 과실에 대한 평가를 할 때 유리한 입장에서 협상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사고 직후라면 위의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사고를 당하신 직후라면 지금이라도 이 단계들을 따라 행동하세요.
2. 합의를 서두를 이유는 없습니다
실제 사건에서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사고 보상 문제로 업체 관리자와 갈등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전혀 필요하지 않습니다.
제트스키 사고 직후 업체 관리자가 방문하여 사과하고 가입되어 있는 배상책임보험에 보험 접수를 해주었습니다. 수상레저 업체는 법적으로 배상책임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므로, 사업주와 직접적인 감정 대립을 일으키며 합의를 볼 필요가 없습니다.
의뢰인은 우선 치료에 전념했습니다. 병원 검사 결과 흉추 11번 골절 진단을 받아 즉시 입원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약 12주 동안의 보존적 치료를 받았으며, 이 기간 동안 TLSO 보조기를 착용하고 침상 안정을 취했습니다. 이후 점진적인 재활치료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동안 저는 진단서, 입원 기록, 치료 내역, 영수증 등 모든 관련 자료를 꼼꼼히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은 회복 과정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힘들기 때문에 보상과 처리 과정에 큰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지 마세요. 서둘러 합의할 필요도 없고, 보상 문제는 여러분의 몸이 충분히 회복된 후에 전문가들이 적절한 시기에 진행합니다.
3. 가해자(혹은 보험회사)가 제시하는 금액만으로 만족하시겠습니까?
약 6개월간의 집중적인 치료와 재활 끝에 의뢰인의 허리 상태는 상당히 호전되었지만, 안타깝게도 완전한 정상 상태로 돌아가지는 못했습니다. 척추는 상하 압박으로 인해 골절이 발생하므로 어느 정도의 변형장해가 불가피하게 남게 됩니다.
이 시점에서 제트스키 사고에 대한 보상 논의가 본격화되었는데, 보험사에서 제시한 초기 보상안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상대측 손해사정사는 의뢰인의 요추 1~2번 골절에 대해 장해율 9.7%, 한시적 후유장해를 인정하여 총 1,800만원의 보상금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 금액이 의뢰인의 실제 손해를 절반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판단했기에, 이에 대한 반박 자료를 철저히 준비했습니다.
우리는 의뢰인의 의료기록을 면밀히 검토하고, 향후 예상되는 현실적인 후유장해를 고려한 상세한 손해사정서를 작성하여 제출했습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합리적인 보상을 받아낼 수 있었습니다:
- 치료비: 800만원
- 휴업손해: 600만원
- 위자료: 1,000만원
- 향후치료비: 400만원
- 후유장해보상: 1,800만원
- 총 4,600만원
4. 하나 더 남았습니다. 내 보험 속 숨겨진 보물 '상해후유장해'
누구나 개인적으로 가입한 실손보험과 같은 보험 상품이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골절이나 입원비 등의 특약은 이미 청구하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의뢰인과 같이 척추골절을 당했을 때 반드시 챙겨야 하는 것이 바로 **'상해후유장해 특약'**입니다.
먼저 보험증권이나 앱을 열어 보장내역에 '일반 상해' '후유장해' '3%' 등의 단어가 포함된 담보를 찾아보세요.
이 의뢰인은 S사 1억 + H사 1억원 + M사 5천만원으로 총 2.5억원의 담보가 있었고, 약간의 기형장해 잔존을 인정받아 받은 장해보험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 후유장해보험금: 1,750만원
최종적으로 의뢰인은 6천만원이 넘는 보상을 수령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당부
- 선택은 여러분의 자유이지만, 혼자 진행하시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혼자 진행하다 사건이 복잡해지면 해결이 매우 어려워집니다)
- 저희는 많은 일을 하지 않습니다. 대신 맡겨주신 소수의 사건에만 집중합니다. 온전히 믿고 맡겨주시는 분들에게만 최선을 다합니다.
- 일부 무자격자나 경험이 부족한 사람들이 비현실적으로 높은 목표 금액을 제시하며 유혹합니다. 이에 현혹되어 피해를 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 단순히 '많은 돈을 받아주겠다는 사람'을 찾으신다면 그 분에게 맡기셔도 좋습니다. 저는 무조건적인 고액 보상보다는, 법리와 풍부한 경험에 근거한 최선의 결과를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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