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고

수상레저 사고 보상 청구, 제가 직접 해봤습니다

전태진 손해사정사 2024.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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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수상레저의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매년 새롭고 다양한 바나나보트, 수박보트, 피자보트까지 등장하고, 전통의 디스코보트, 땅콩보트, UFO, 플라잉피쉬 등 즐길 거리가 넘쳐납니다. 하루에 다 타기도 부족할 정도로 즐길 거리가 많아졌고, 옛날 ‘출발 드림팀’을 연상케 하는 어드벤처 시설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수상레저를 열심히 즐기고 나면 발생하는 사고 문의가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올해도 벌써 8건의 상담이 있었습니다. 매년 교통사고는 줄어들지만, 수상레저 관련 사고 문의는 매년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다치지 않도록 조심히 즐기시기 바랍니다. 만약 이미 다치셨다면, 내가 입은 피해에 대한 보상은 제대로 받아야 합니다.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가 맡아 진행했던 실제 보상사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수상레저 (빠지) 보상 전문 _ 전태진 손해사정사

  • 8,900건 이상의 재해 손해사정 상담
  • 누적 손해사정액 110억 원 이상
  • 더플러스 손해사정 대표 / 법률사무소 화이트 보험팀장
  • 네이버 eXpert 인증 손해사정사 / 크몽 손해사정 분야 누적 상담 1위
  • 한국손해사정사협회 정회원

수상레저 사고 발생 시 초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2022년 7월, 충남 태안에서 59세 김모 의뢰인은 바나나보트를 타다가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큰 파도로 보트가 공중으로 튕겨 오르며, 김 씨는 물에 떨어질 때 허리를 강하게 부딪혔고 바로 응급 후송되었습니다.

 

검사 결과 흉추 11번, 12번 골절이라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초기 대응이 중요한 이유

수상레저 사고는 교통사고와 달리 블랙박스와 같은 장치가 없어 사고 경위를 입증할 자료가 부족합니다. 이 때문에 초기 대응이 특히 중요한데요, 다행히 김 씨는 다음과 같이 침착하게 대처했습니다:

 

  • 즉시 현장 안전요원에게 사고 발생 사실 알림
  • 구급차로 이송되며 구급대원에게 사고 경위 상세 설명
  • 함께 탑승한 일행 및 목격자의 연락처 확보
  • 사고 현장과 장비 상태를 사진 촬영
  • 업체 측에 배상책임보험 가입 여부 확인 및 접수 요청

이처럼 초기 대응을 잘하면 이후 보상 과정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만약 사고를 당한 직후 이 글을 보셨다면, 지금이라도 이러한 절차를 밟아 두시길 권장합니다.


수상레저 사고 시 우선 건강 회복에 집중하세요

사고 직후 많은 분들이 보상 문제에 조급해하시지만, 이때는 치유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상레저 업체들은 법적으로 배상책임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되어 있습니다. 김 씨의 경우, 업체 관리자가 보험 접수 대신 빠른 합의를 제안했으나, 즉시 합의하는 것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부상의 후유증이 완전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비전문가와의 협상은 금물입니다.

 

김 씨는 빠른 합의를 거절하고 치료에 집중했습니다. 10주 동안 TLSO 보조기를 착용하며 안정기를 거쳤고, 3개월간 지속적인 재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 기간 동안 저는 진단서, 입원 및 통원 기록, 영수증 등 모든 자료를 철저히 정리했습니다.


보험사의 첫 제안, 그대로 수락하면 큰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7개월 후, 김 씨가 어느 정도 회복된 시점에서 보상 논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에 보험사 측에서는 장해율 9.7%, 한시적 후유장해를 기준으로 1,500만 원을 제시했습니다. 얼핏 보면 “천만 원이 넘는 금액이니 적절하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의뢰인의 손해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었습니다.

 

저희는 모든 기록을 철저히 검토하고, 예상되는 후유장해를 현실적으로 반영한 손해사정서를 작성해 제출했습니다. 그 결과, 김 씨는 다음과 같은 보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치료비: 700만 원
  • 휴업손해: 500만 원
  • 위자료: 800만 원
  • 향후 치료비: 300만 원
  • 후유장해 보상: 1,400만 원
  • 총 보상금: 3,700만 원

보험사도 이익을 추구하는 기업입니다. 모든 보험사가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 이익을 남기려는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보험사가 제안하는 금액을 그대로 수락한다면 충분한 보상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배상책임 보상만으로 끝난 게 아닙니다! '상해후유장해' 특약을 꼭 확인하세요

개인이 가입한 보험에서도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김 씨처럼 척추 골절과 같은 중상을 입었을 경우, 상해후유장해 특약을 꼭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보험 증권이나 앱에서 ‘일반 상해’, ‘후유장해’, ‘3% 이상’ 등의 단어가 포함된 담보가 이에 해당됩니다)

김 씨는 세 개의 보험사에 걸쳐 2억 5천만 원의 상해후유장해 담보가 있었고, 척추 골절로 인해 남은 뚜렷한 기형장해가 인정되어 5,000만 원의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제가 함께하지 않았다면, 골절진단금 100만 원 정도를 받고 끝났을지도 모릅니다. 보상을 제대로 아는 사람과 함께하면 인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리는 당부의 말씀

선택은 여러분의 자유입니다. 하지만 몇 푼 아껴보겠다고 혼자 진행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사건이 뒤틀리면 해결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일부 무자격자나 자격미달인 이들이 높은 목표 금액만 제시하며 유혹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에 속아 피해를 입는 분들이 많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단순히 높은 금액을 약속드리기보다는 법률적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최선의 결과를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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